[책소개]
출판사 서평
천(天)ㆍ지(地)ㆍ인(人), 그 지혜의 정수인 와인으로 인생을 읽어라!
신은 물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와인을 만들었다 -빅토르 위고
무심코 마신 와인 한 잔에 마음이 사로잡혀 와인예찬론자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만화《신의 물방울》의 주인공들처럼 화려한 수식어로 와인을 묘사하는 이들도 있다. 그저 한 잔의 술로만 보이는 와인에서 그들이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와인의 매력은 완전히 같은 두 개의 와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는 에드워드 번야드의 말처럼 와인은 종류마다, 생산자마다, 그리고 생산연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와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지식도 필요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순히 와인의 라벨을 읽고 포도품종을 외운다고 이런 어려움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와인의 세계를 제대로 맛보고 와인의 본질을 깨닫기 위해서는, 포도나무가 처음 심겨진 순간부터, 그리고 포도 농부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와인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순간부터 한 잔의 와인으로 우리에게 오기까지 과정에 담긴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자연의 마음을 깨달아야 한다.
척박한 환경에서 자란 포도나무가 특별한 와인은 만든다
-한 잔의 와인이 탄생하는 과정에는 인생의 지혜가 담겨 있다
포도나무는 농부의 손에 의해 심겨지고, 대지와 태양을 느끼며 살다, 포도즙이 되어 발효통, 그보다 작은 오크통, 그 후에는 1리터도 채 안 되는 작은 병 속에 갇힌다. 언뜻 단순해 보이는 와인의 일생에는 인간이 배워야 하는 인생의 진리가 담겨 있다.
포도나무는 모든 조건이 완벽한 환경에서만 좋은 결실을 내는 것은 아니다. 척박한 환경의 포도나무는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하며 고통을 이겨낸다. 포도나무의 노력을 끌어내지 못하는 포도밭은 그저 포도나무가 심어져 있는 아름다운 정원일 뿐이다.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주어진 환경 속에 숨어 있는 가능성을 현실화시킬 때, 남들보다 부족한 환경에서도 특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포도나무는 어떻게 심느냐에 따라 포도나무가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 다른 포도나무들과 살아가는 방식, 앞으로 100년 이상 생산할 와인의 색깔이 정해진다. 따라서 첫걸음은 항상 최종 목적지를 어디에 둘 것이냐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때론 가깝거나 멀게, 때론 빠르거나 늦게 내딛어야 하고, 자신의 목적을 기억하며 조정해야 한다. 일이든 인간관계에서든 시작하는 순간의 선택이 이후 많은 것들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탄생한 포도는 수확하고 와인을 만드는 이들의 노력과 사랑을 담아 그 가치를 높이기 시작한다. 특히 블랜딩은 자신의 색을 결정하는 마지막 순간이기에 중요하다. 와인메이커들은 품종이 가진 저마다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여 최고의 균형감을 가진 와인을 만들어낸다. 가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약점도 강점으로 쓸 수 있고, 강점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능력과 삶에서 겪는 수많은 경험들을 자신이 세운 철학에 맞춰 최상의 비율로 블랜딩해야 한다. 그것이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다.
와인을 탄생과정에서부터 마시는 순간까지 제대로 음미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인간과 세상의 핵심을 이해한다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양한 와인을 경험해야 한다. 그러면 그 안에서 인간과 세상을 읽을 수 있는 혜안을 얻을 수 있다.
『와인 읽는 CEO(안준범 지음, 21세기북스)』는 단순히 개별 와인에 대해 설명하는 와인정보서가 아니다. 와인의 일생을 통해 인간의 생을 성찰하는 책이다. 1부에서는 한 알의 포도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얻게 되는 하늘과 땅의 지혜를, 2부에서는 한 송이 포도에서 수백 배의 가치를 지닌 와인으로 탄생하는 과정에서 얻는 가치 창조의 비밀을, 3부에서는 우리 손에 들린 한 잔의 와인이 주는 인생의 지혜를 전달한다. 또한 별도 코너로 ‘한 잔의 와인에서 배우는 천ㆍ지ㆍ인의 지혜’를 담았고, 저자가 추천하는 비즈니스 모임에 함께 하기 좋은 와인 10선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와인 10선은 유용하다.
와인은 그저 우리 손에 들리는 것이 아니다. 대지와 하늘과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느끼며, 우리에게 온다. 테루아르에서 출발한 포도가 와인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자라면서 배우고 소통한 모든 것들을 자신의 유전자에 채워 넣듯, 인간 역시 매일매일 배우고 고통 받고 사랑에 빠지고 실망하면서 자신을 채워간다. 이 과정에서 얻게 되는 지혜가 인간을 만들어간다. 자신과 비슷한 기억을 가진 와인을 찾아보라. 그러면 그 안에서 와인의 일생을,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 잔의 와인에서 배우는 천?지ㆍ인의 지혜 10
1. 척박한 환경에서 자란 나무가 특별한 와인을 만든다
부족한 환경은 오히려 포도나무 스스로의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기에 특별한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
2. 미래를 위해 삶의 가지를 정리하라
자신의 능력을 무분별하게 뻗어나가는 것은 자신의 당도를 낮추는 지름길이다. 자신의 능력에 가지치기를 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또 하나의 준비다.
3. 상식파괴, 진정한 고수가 되는 길
세상의 흐름과 다른 선택은 자신에 대한 강한 확신에서 비롯된다. 세상의 상식을 상식으로 보지 않는 용기야말로 고수로 가는 첫걸음이다.
4. 나만의 나무통을 찾아라
자신의 질감은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최고를 선택하는 것은 가치를 높이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5. 넣고 빼고 섞는 블랜딩의 지혜를 배워라
때론 약점도 강점으로 쓸 수 있고, 강점마저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경험들을 자신의 철학을 푯대삼아 최상의 비율로 블랜딩하라.
6.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향기를 만들라
와인은 자신이 살아온 모든 기억을 자신의 몸에 새기고, 이런 기억들이 모여 최고의 와인을 만든다. 삶의 곳곳에서 만나는 경험들을 소중히 엮어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만들어라.
7. 절묘한 균형감이 가치를 높여준다
최고의 와인은 단지 무게감을 가진 와인이 아니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와인이다.
8. 자신의 성공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샴페인이 성공을 축하하는 술인 것은 최고의 샴페인을 만들기 위한 오랜 기다림과 효모의 숭고한 죽음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샴페인이 표방하는 성공의 의미를 잊지 마라.
9. 매너, 그 유쾌한 긴장감을 즐겨라
최고의 분위기와 최상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매너가 주는 유쾌한 긴장감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10. 신출내기에게 깊이를 강요하지 말라
어느 누구도 처음 시작하는 일에 완숙한 기량과 깊이를 보여주지 못한다. 어린 와인의 혈기왕성함과 발랄함이 주는 장점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저자소개]
저 : 안준범
이탈리아 와인의 전도사. 중학교 시절부터 심취한 4, 50년대 미국과 유럽 고전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에 입학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나 파리3대학 영화과와 연극과, 소르본느 대학 철학과를 차례로 졸업했다. 1998년 와인에 대한 본격적인 호기심으로 프랑스 와인대학에 입학해 차석으로 졸업했고, 그 후 이탈리아로 건너나 국내 최초로 A.I.S.(이탈리아 소믈리에 협회) 주관 자격을 획득했으며, 스페인과 독일에서 와인을 공부했다. 2000년 말 귀국해, 와인공간 쉐죠이(chezjoey)를 운영하며, 각종 대학 및 기업에서 와인을 강연하였고, 와인셀렉션, 와인컨설팅, 와인칼럼연재, 온라인 동영상 와인 강의 등 와인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 국제소믈리에대회 출제ㆍ심사위원이며, 한국와인협회 학술위원, 유럽 와인 전문 에이전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탈리아 와인 분야 최고 전문가로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을 셀렉션하였고, 이탈리아 와인책의 바이블인 『랑게의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와인 아틀라스』의 번역 출판을 준비 중이다.
와인 읽는 CEO: 한 잔의 와인에서 배우는 천ㆍ지ㆍ인의 지혜 (Italian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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